한화 이글스 4월 대반등: 무엇이 문제였고, 무엇이 달라졌나
안녕하세요, 용인사는 아재독수리입니다.ㅎㅎㅎ
이번 글에서는 2025시즌 초반, 한화 이글스의 극심한 부진과
4월 8일 이후 극적인 반등 과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아마 한화 팬분들이라면 익숙한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팬으로서 힘들었던 시기와 벅찼던 순간들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
1. 시즌 초반, 선발만으로 버텼던 한화
2025 시즌 개막 전, 전문가들은 한화의 선발진을 "리그 최강"이라 평가했습니다.
폰세-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3월 25일~4월 7일까지의 시즌 초반,
이 기대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투수 | 방어율 | WHIP | 특징 |
폰세 | 2.57 | 1.07 | 에이스 역할 충실 |
류현진 | 3.18 | 1.12 | 관록의 리더 |
문동주 | 5.14 | 0.86 | 실점은 있었지만 내용은 좋음 |
(와이스와 엄상백은, 슬로우 스타터였다고 정리할게요.)
문제는 타선이었습니다.
타자 | 타율 | OPS |
노시환 | 0.100 | 0.243 |
플로리얼 | 0.154 | 0.481 |
채은성 | 0.139 | 0.378 |
득점력이 터지지 않으니, 아무리 선발이 잘 던져도 승리를 가져올 수 없었습니다.
거기에 불펜진도 흔들렸습니다.
불펜 | 방어율 | 특징 |
한승혁 | 7.36 | 고전 |
박상원 | 7.36 | 고전 |
권민규 | 8.44 | 부진 |
정우주 | 9.82 | 부진 |
(김서현 0.00 ERA, 김종수 1.29 ERA 정도만 분투했습니다.)
선발만 빛났고, 타선과 불펜은 총체적 난국이었던 시기였습니다.
2. 4월 8일, 한화는 다시 시작했다
4월 8일, 한화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타자 | 타율 | OPS |
플로리얼 | 0.415 | 1.108 |
채은성 | 0.413 | 1.177 |
노시환 | 0.378 | 1.370 |
문현빈 | 0.354 | 0.859 |
팀 타율 0.322, 팀 OPS 0.880.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리그 최강 타선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게다가 최인호(타율 0.412, OPS 1.053), 이도윤(타율 0.313) 등
백업 선수들도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며 뎁스도 강화됐습니다.
타선이 폭발하자 선발진은 훨씬 편하게 던질 수 있게 되었고,
동시에 불펜도 안정되었습니다.
불펜 | 방어율 | 특징 |
김서현 | 0.00 | 신인 불펜 에이스 |
정우주 | 0.00 | 완벽 피칭 |
한승혁 | 0.00 | 대반전 성공 |
박상원 | 1.69 | 안정감 회복 |
한화는 타선, 선발, 불펜이 모두 퍼즐처럼 맞아떨어지는 완전체로 거듭났습니다.
3. 선발만으론 부족했다. 결국 타선이 살렸다
"선발진이 초반에 버텨줬기 때문에 반등했다"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진짜 반등의 열쇠는 타선의 폭발과 불펜의 안정화가 동시에 이루어진 데 있었습니다.
야구는 결국 점수를 내야 이깁니다.
아무리 좋은 투수라도 득점 지원이 없다면 승리는 어려웠을 겁니다.
4월 8일 이후 타선이 점수를 만들어내자,
선발진과 불펜 모두 자신감을 얻고 팀은 반등할 수 있었습니다.
4. 한화의 4월, 그리고 남은 과제
지금의 한화는
- 선발진: 리그 탑 클래스
- 불펜: 신인 필승조 안착
- 타선: 리그 최강 수준 복귀
확실히 좋은 팀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리그는 길고, 여전히 변수는 많습니다.
4월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진짜 증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아재독수리 감성 한줄
"우리가 기다려온 야구가, 드디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