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4 한화이글스 VS 롯데자이언스 시즌 6차전 리뷰. '지키는 야구' 실패. 연장 10회 역전패.
안녕하세요. 용인 아재독수리입니다.
라이언 와이스의 환상적인 피칭으로 반등했던 한화 이글스.
하지만 2차전에서는 연장 10회 혈투 끝에 롯데 자이언츠에 6-8로 재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잡을 수 있었던 경기였기에 더욱 뼈아픈 패배였습니다.
🦅 류현진, ‘평균’의 피칭… 불펜이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다
선발 류현진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3실점, 삼진 4개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특출나진 않았지만 위기 관리와 제구력 면에서는 무난한 투구였습니다.
2회와 3회 연속 실점하며 초반 흐름을 내줬지만,
5회말 타선이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하면서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안은 채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7회 등판한 박상원–김범수 라인이 3실점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고,
연장 10회에 나온 김종수가 결국 무너지며 경기는 롯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 7회와 10회, 무너진 불펜 –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7회초,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 손호영의 2루타, 이어 장두성의 2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3실점.
역전의 흐름이 다시 롯데로 넘어갔습니다.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종수는 보크로 리듬을 완전히 놓친 뒤,
손호영에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패배를 확정짓고 말았습니다.
이날 경기는 분명 불펜이 만들어낸 ‘두 번의 붕괴’가 가장 큰 패인이었습니다.
⚾ 타선은 응답했지만, 끝까지 가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2홈런 포함 9안타 6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 3회말: 하주석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3-3 동점
- 5회말: 플로리얼의 솔로 홈런 → 채은성의 투런포로 6-3 역전 성공
특히 플로리얼과 채은성의 연타석 홈런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는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6회부터 10회까지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한 것이 결국 뼈아프게 작용했습니다.
⭐ 오늘의 빛과 그림자
👍 좋았던 점
- 채은성: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 플로리얼: 솔로 홈런 + 멀티출루
- 문현빈: 멀티히트 + 1타점
- 3~5회 타선 집중력: 흐름을 뒤집는 타이밍에 빛났음
👎 아쉬운 점
- 불펜 운용 타이밍과 결과: 7회와 10회 모두 치명타
- 10회 김종수의 보크: 마운드 흐름 완전 붕괴
- 6회 이후 무득점: 역전 후 추가 득점 실패로 흐름 끊김
🧓 아재독수리 한마디
“잘하던 거 못하니까 지쥬... 그렇다 쳐도 롯데 타선은 인정!”
분명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류현진이 내준 3실점까지는 괜찮았고, 타선이 연타석 홈런으로 분위기를 확실히 끌어왔습니다.
하지만 야구는 9회, 그리고 때로는 10회까지 해야 끝나는 게임.
오늘은 롯데 타선의 집중력과 한화 불펜의 흔들림이 맞물리며,
‘놓친 한 끗 차이’가 결국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