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인사는 아재독수리’입니다.
며칠 전 야구 커뮤니티를 보다 말 그대로 뼈 때리는 명언 하나를 다시 마주했습니다.
바로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의 이 한 마디.
“누구에게나 쳐맞기 전까지는 그럴듯한 계획이 있다.”
이 말이 왜 이렇게 와닿던지요.
그리고 곧바로 머릿속을 스친 건,
바로 지난 4월 말부터 시작된 한화이글스의 지옥의 9연전이었습니다.
9연전 일정표가 처음 떴을 때, 솔직히 팬 입장에선 설렘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왜냐고요?
누가 봐도 '이건 한화가 시험대에 오르는 구간'이었습니다.
상대팀 팬들도 기대 반 긴장 반의 분위기였고,
우리 팬들도 “여기서 4승 5패면 선방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습니다.
3시리즈 연속 스윕,
총 7경기를 단 하루도 지지 않고 이긴 결과는
바로 9연승 + 단독 1위 등극이라는 기적 같은 현실로 이어졌습니다.
이쯤 되면 “백투백투백 스윕”이라는 표현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단순히 잘 싸운 게 아니라,
완전히 흐름을 압도한 시리즈였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누군가는 계획을 짜왔겠죠.
그러나 한화는 그 계획에 정확히 '펀치'를 날린 팀이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런 9연전 앞에서는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었겠지만,
2025년의 한화이글스는 다릅니다.
이젠 상대가 우리를 견제하고 분석하는 시대입니다.
한화가 리그의 변수이자 기준점이 된 지금,
매 경기 상대 팀은 더 촘촘한 ‘플랜’을 짜야만 하겠죠.
하지만 타이슨이 말했습니다.
“쳐맞기 전까진 다들 계획이 있어.”
그리고 우리는 증명했습니다.
그 ‘계획’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걸.
“다음은 누가 맞을 차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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