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인사는 아재독수리입니다
프로야구에서 별명은 종종 한 선수를 상징하는 힘이 됩니다.
누군가에게는 두려움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존재감이 되죠.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투수 찰리 반즈에게 붙은 ‘좌승사자’ 역시 그랬습니다.
좌타자들을 상대로 지배적인 피칭을 이어가며,
상대 팀 타자들에게는 일종의 ‘타격 지옥’이자 ‘정면 돌파를 피하고 싶은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그 별명은 지금 조금 무겁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시즌 |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 OPS |
2022 | 0.226 | 0.571 |
2023 | 0.238 | 0.602 |
2024 | 0.268 | 0.706 |
2025 | 0.328 | 0.822 (4월 기준) |
반즈는 데뷔 후 첫 두 시즌 동안 좌타자 상대로 매우 강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2024년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고,
2025년 들어서는 좌타자에게 더 이상 위협적이지 않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즌 |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 OPS |
2022 | 0.266 | 0.697 |
2023 | 0.278 | 0.720 |
2024 | 0.235 | 0.689 |
2025 | 0.250 | 0.760 (4월 기준) |
2025년 현재 수치를 보면, 좌타자에게 더 많이 맞고, 우타자에게는 상대적으로 잘 던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즉, ‘좌승사자’라는 타이틀보다는 오히려 **‘역스플릿 투수’**에 가까운 전개로 바뀐 것입니다.
2025년 4월 23일, 사직에서 열린 한화 vs 롯데 경기.
한화는 반즈를 상대로 놀랍게도 좌타자 3명을 상단 타순에 그대로 배치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용기 있는 도전’이 아닌,
데이터에 근거한 전략적 판단이자
“더 이상 좌승사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상징적 선언이었습니다.
결국, 좌승사자는 이글스의 좌타자들에게 벽이 아니라, 열린 문이었습니다.
“반즈는 여전히 좋은 투수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좌승사자’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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