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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한화이글스 VS LG트윈스 5차전 리뷰(류현진 3승. 팀 4연승)

경기리뷰

by 용인사는 아재독수리 2025. 4. 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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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인사는 아재 독수리’입니다.


3월 말, 잠실에서 LG에게 당했던 스윕은 쉽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습니다.
3경기 1득점, 연패의 허무함, 영패의 분함…
그 빚을 제대로 갚기 위해 한화는 이번 주 대전에서 칼을 갈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장 독수리' 류현진,
그리고 한 방이 필요한 타자들,
그리고 작별 인사를 준비하던 한 포수 유망주가 함께 했습니다.


류현진, 그 이름만으로 팀을 묶는다

류현진은 오늘 7이닝 2실점 6탈삼진의 QS+로 시즌 3승째를 거뒀습니다.
중간중간 흔들리는 장면도 있었지만,
1회부터 마지막 아웃까지, LG 타선이 마음 편히 휘두른 타구는 거의 없었습니다.

5회 박동원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고,
7회에는 연속 3안타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그 뒤 무사 만루에서 박해민과 문성주를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틀어막는 장면,
이게 바로 류현진의 클래스죠.




타선의 응답 — 황영묵, 문현빈, 그리고 허인서

7회말 1사 2루.
이진영의 안타,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기회.
타석엔 대타 황영묵.
시즌 타율 .187, 이른바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던 그가
LG 불펜 김진성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측 ‘몬스터월’을 넘겨버립니다.

시즌 첫 홈런이자, 경기를 뒤집는 값진 투런포.
김경문 감독이 왜 아직 그를 포기하지 않는지,
이 한 방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안치홍선수가 콜업되었을 때 영묵이가 말소되지 않을 까 했던 제가 부끄럽네요

8회에는 문현빈이 배재준의 빠른 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


뒤이어 허인서가 1군 작별 인사를 적시 2루타로 장식하며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허인서는 말소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LG 불펜 배재준의 초구를 때려 쐐기타를 만들었고,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2루에서 가드를 벗고 들리는 팬들의 함성,
그 순간이 허인서에게는 평생 기억될 장면이 되었겠죠.


김서현의 마무리, 완벽한 피날레

8회에는 최근 편안한 투구중인 한승혁이 쾌투.

9회에는 '광속 마무리' 김서현이 등장했습니다.
159km/h의 직구, 슬라이더 조합으로 삼자범퇴.
삼진 2개를 곁들인 완벽 마무리로
시즌 9세이브, KT 박영현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그날’의 복수, 오늘 완성됐다

한화는 오늘 LG전 연승으로
3월 25~27일 잠실에서 당한 스윕의 기억을 완전히 지워냈습니다.
잠실에서 1득점했던 그 타선은
이제 한 방이 터지고, 집중력이 살아 있는 타선으로 바뀌었고,
그 중심엔 문현빈, 이진영, 노시환, 황영묵, 그리고 허인서가 있었습니다.

류현진의 퀄리티스타트,
불펜의 안정감,
타선의 응답…
이제 이 팀은 더 이상 작년의 한화가 아닙니다.


아재독수리 한마디

“아직 마지막 한 방 남았습니다. 내일은 엄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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